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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아빠에게 무감정" 결혼·출산에 끼친 영향...'써클하우스'

'써클하우스' 출연, 불임 불화 루머 해명

한가인 "아빠에게 무감정" 결혼·출산에 끼친 영향...'써클하우스'
한가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물 두살에 만나 스물 네살에 결혼했다. 배우 한가인 연정훈 부부의 이야기다. 한가인은 2005년 탤런트 연규진 아들인 연정훈과 결혼했다. 11년만인 2016년에야 딸 재희를 얻었고 3년 뒤 아들 재우를 낳았다.

어느덧 40대가 된 탤런트 한가인(40)이 남편 연정훈(44)과 불화·불임 소문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24일 방송한 SBS TV 토크쇼 '써클 하우스'에서 "너무 어릴 때 결혼해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남편과 합의하고 (아이를) 안 낳았는데, 밖에 나가면 만날 '애를 언제 낳을거냐'고 물어보더라"며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도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데뷔 이후 탤런트로 승승장구했다. 굳이 이른 나이에 결혼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가인은 행복하지 않았던 유년시절을 털어놓으며, "남편이 내가 갖지 못한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20대 비연애주의자인 교사 '철벽이'(닉네임)가 출연하여 아버지의 외도로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이에 대해 "나 역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았다"며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미움이 아니다. 무감정이 맞는것 같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인데, 기대조차 없다면 미움도 안 든다"고 했다.

"(남편과) 일찍 결혼한 계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컸다. 누군가 '울타리가 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신랑이 내가 꿈꾸고 바랐던 아빠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치유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써클하우스’는 SBS 신년특집 10부작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로 MZ 세대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듣고 함께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힐링 토크쇼이다.
오은영박사, 한가인, 이승기, 노홍철 그리고 리정이 출연했다.

TNMS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첫 방송 ‘써클하우스’는 전국 가구 시청률 3.4%, 수도권 시청률 4.3%로 출발했다. 50대여자가 가장 많이 시청했고 그 다음 40대여자 시청률이 뒤를 이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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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