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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11개구 평균 아파트값 15억원 넘어섰다

서울 강남권 11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15억원을 돌파했다. 2월 2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2월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5억1210만원, 서울 강북지역(한강 이북 14개 구)은 10억487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지역과 강북지역 아파트 평균 값이 15억원과 10억원을 각각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12억6891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 평균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은 뒤 2020년 9월 12억356만원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 3월(13억500만원)과 9월(14억2980만원)에는 각각 13억원과 14억원을 돌파했다.

강북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9억290만원) 처음으로 9억원을 넘었고, 8개월 만인 이달 1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8억195만원으로 8억원을 넘어섰고,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의 평균 아파트값은 4억248만원으로 4억원대에 처음 들어섰다.

아파트 시장에서의 양극화도 심화됐다. 이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10.0, 전세 7.8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조사가 이뤄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2월의 경우 5분위 매매가가 1분위보다 10배 비싼 셈이다.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