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펀드 운용사 세계로선박금융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변경됐다. 2005년 설립 후 17년 여만의 일이다. 세계로선박금융은 선박금융펀드 운용사 설립에 종합무역상사가 처음으로 출자했던 사례다. 종합무역상사, 해운사, 조선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처음이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SBK파트너스(에스비케이파트너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세계로선박금융 보유지분 7~8%를 인수했다. SBK파트너스와 기업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소울베이(Soulbei)코리아가 특수 관계인 것을 고려하면, 양사가 보유한 세계로선박금융의 지분은 50.5%로 추정된다. 최대주주가 창명해운에서 이들 사모펀드로 변경된 셈이다.
김태훈 대표가 이끄는 소울베이코리아는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던 전문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2010년에 만든 사모펀드 투자회사다.
한국-중국, 한국-동남아시아 크로스보더 M&A 자문 업무에 특화돼 있다.
SBK파트너스는 전문사모 전환을 위해 소울베이코리아에서 분리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다. 소울베이코리아와 SBK파트너스를 합쳐 누적 운용자산(AUM) 기준 1600억~1700억원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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