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 ‘KOCCA 뮤직 스튜디오’를 개관했으며, 올해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KOCCA 뮤직 스튜디오’와 연계해 실감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악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중음악계를 위해 올해 411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국내 대중음악공연 시장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2022년 음악 지원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대중음악 지원에 총 4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우선적으로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 △정보통신기술(ICT)-음악(뮤직테크) 제작 지원 △대중음악 공연 분야 인력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총 45개의 과제와 2000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형 공연 제작 지원 분야를 신설하고 기술과 결합한 음악콘텐츠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시장 선점 위한 ICT 기술 융합한 차세대 음악콘텐츠 제작 지원
우선 지원 대상인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 사업은 총 40억 규모로 지난해 12월 개관한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인 'KOCCA 뮤직 스튜디오'와 연계해 실감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악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ESG형 공연 분야를 신설해 소외계층 배려, 친환경,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대중음악공연 제작도 이끌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국내 대중음악 제작사 및 뮤지션, 공연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총 35개 내외 기업을 선정한다. 온라인 실감 공연 부문을 통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홀로그램, 음향기술 등 실감기술을 필수로 적용한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유료 공연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며 온라인 공연 부문과 영상 콘텐츠 제작 부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ICT-음악(뮤직테크) 제작 지원' 사업은 총 27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음악 콘텐츠와 메타버스,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선도적인 콘텐츠 또는 서비스를 발굴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이다. 올해는 총 10개 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과제당 최대 2억 7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프로토타입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어 있는 과제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대중음악공연 업계 종사자 인건비 지원
'대중음악 공연 분야 인력지원' 사업은 업계 정상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자 총 216억 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 간 1인당 월 1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규 채용인력 뿐만 아니라 기존 근무인력까지 포함해 최대 5인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개인과 사업자로 나뉘며 개인과 사업자 모두 올해 공연 준비와 개최 및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등과 같은 대중음악공연 관련 활동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 대상으로는 3일부터, 개인 대상으로는 4월에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션 발굴부터 제작지원, 유통·마케팅, 해외진출까지 가치사슬별 맞춤형 지원
콘진원은 이 밖에도 총 411억 원의 예산 내에서 우수한 K-뮤지션을 발굴·육성하는 '뮤즈온', 창의적인 공연 기획 발굴을 위한 '공간기획형 공연 개최지원', 국내 대중음악공연 시장의 해외진출을 위한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및 해외 쇼케이스 참가 지원 사업 등도 마련해 K팝의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뮤콘 초이스 지원' 사업은 실력파 뮤지션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지난해 뮤콘 쇼케이스에 참가한 뮤지션 중 해외 음악 페스티벌 참가 및 해외 투어·공연 개최 등의 활동계획이 발생한 팀 10개 내외를 선정해 최대 2000만 원까지 경비를 지원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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