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동병상련'의 배상문(36)과 강성훈(35·CJ대한통운)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4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그랜드 리저브GC(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7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특급 대회인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한 페덱스컵 랭킹 하위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다. 배상문은 현재 투어 시드를 잃고 2부인 콘페리어투어에서 1부투어 재입성에 도전중이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부진의 연속이다.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주는 등 특전이 PGA투어 일반 대회와 동일하다. 따라서 반전이 필요한 선수들로서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배상문은 배상문은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 강성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7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한 체이스 세퍼트, 마이클 김(이상 미국)에 4타차여서 남은 사흘간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노승열(31·지벤트)은 1언더파 71타 공동 38위, 위창수(50)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9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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