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환경 농업 트렌드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한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산업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유가 유기농업자재 관련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는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육성 정책과 환경을 위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미생물 비료, 유기질 비료 등의 차별화된 유기농업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유는 유기농업자재 최다 등록 업체로 진딧물 방제 충해관리자재, 파밤나방 방제 충해관리자재, 담배가루이 방제 충해관리자재, 신선편이 채소 선도유지 및 병해관리자재 등 63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매출도 꾸준히 이어지며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인 '총진싹'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대비 516.6%, ‘물푸레’는 210.1% 증가했다.
올해는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병해충관리용, 병해관리용, 충해관리용 등 총 14개의 유기농업자재 제품 개발을 완료 예정이다. 내년까지는 100여개 이상의 유기농업자재 품목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미주 NICE디앤비 선임연구원은 "대유는 친환경 백강균제제 ‘총진싹’을 비롯해 생육기 병해충 관리제제 ‘코프로싹S’ 등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국유 특허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충해관리자재와 신규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가 농업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 및 친환경 유기질비료 확대 공급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질 자재 또는 관련 혼합물을 첨가한 생물비료와 같은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NICE디앤비에 따르면 국내 생물비료 시장은 2020년 135억원에서 연평균 11.6% 성장해 2025년에는 235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생물비료는 환경 및 생태계로의 부정적 영향이 적어 환경친화적인 농자재로 평가되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증제도가 수립되면서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며 "또한 미생물 소재 및 응용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한 공공지원이 확대돼 관련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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