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반기 베이비 디올 론칭
롯데 '퀴이퀴이' 잠실·본점 확대
현대 '쁘띠 플래닛' 아울렛 진출
대형마트, 육아용품채널 리뉴얼
디지털 가전 등 할인품목 다양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아동 명품 매장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들어선 '퀴이퀴이' 매장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키즈전문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아동 카테고리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명품 등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를 찾는 MZ세대 부모들이 늘면서 백화점업계는 관련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백화점 3사의 유아동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 19.1%, 롯데백화점 17.6%, 현대백화점 18.2% 신장률을 기록했다.
해외명품 등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은 15.8%,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49%, 37.8% 매출 중가율을 보였다. 이에 백화점 3사는 명품·수입의류 브랜드 위주로 유아동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베이비 디올'을 오픈할 예정이며,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수입아동 매장을 확대하고 리뉴얼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경기 동탄점에 명품 키즈 편집샵 'CuiCui(퀴이퀴이)'를 열었다. 퀴이퀴이는 '발렌시아가키즈' '끌로에키즈'를 비롯해 오는 7월 글로벌 첫 출시하는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도 국내 오프라인 최초로 전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과 본점에도 퀴이퀴이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서울 압구점 본점 지하 2층을 리뉴얼하면서 아동 명품을 강화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과 충청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서는 키즈 전문관 '쁘띠 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다.
쁘띠 플래닛의 핵심 매장인 키즈 특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스튜디오 쁘띠'는 △키즈 패션·라이프스타일 △액티비티·스포츠 △에듀·도서·교육용 완구 등 3개 상품군으로 구분돼 10여개 유아동 관련 브랜드가 모여 있다. 현대백화점은 쁘띠 플래닛 모델을 전국 백화점 16개 전 점포와 프리미엄아울렛 4개 전 점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학기를 맞아 유아동 의류 및 가방 등 잡화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특히 MZ세대 부모 고객이 선호하는 해외패션 브랜드의 아동복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업체별로 해외아동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유아동 관련 카테고리가 골고루 성장하는 모습이다. 올해 1~2월 이마트의 유아동 관련 카테고리는 완구 18.3%, 영유아 간편식 27.5%, 어린이 음료 18.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유아용품 전체가 10% 성장했고, 그 중에서 놀이방 매트와 키즈 식기 등이 각각 20%, 40%로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이마트는 1세대 육아용품 할인채널이었던 '맘키즈 클럽'을 '맘키즈 플러스'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분유, 기저귀 등 단순 육아용품으로 행사상품을 한정했으나, 디지털화되는 육아환경에 맞춰 디지털가전, 스포츠용품, 문·완구 상품까지 할인상품 수를 2.5배 확대했다. 또 최근의 육아 현실을 감안해 가입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을 만 7세 이하에서 만 13세 이하로 넓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