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왼쪽)과 송완호 테라포커스 회장 / 사진=코넌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넌코리아가 테라포커스와 다음달 2일 예정된 싸이월드 서비스 오픈에 대비해 10페타바이트(PB) 용량의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코넌코리아는 앞서 싸이월드와 웹 3.0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기간은 코넌코리아의 싸이월드에 대한 기술서비스 제공 종료 시 까지다.
10PB는 10,240테라바이트(TB)로 1기가(GB)짜리 영상을 1000만개 이상 담을 수 있는 규모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약 20년간 운영되며 3200만 회원으로부터 보유 중인 각종 사진 등의 데이터베이스(DB) 총 용량은 2PB 정도다.
테라포커스는 검증된 암호화폐 스토리지(저장) 전문업체로 암호화폐 관련 필요한 기록을 위해 대용량 스토리지를 확보했다. 코넌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저장 소프트웨어 ‘코넌드라이브’ 운용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코넌드라이브는 사용자의 PC 및 모바일 유휴 저장 공간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이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코넌 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용량 스토리지 저장장치를 중심축으로 코넌드라이브 안정화 및 상용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코넌드라이브 해외서비스 진출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해 사용자(노드)의 DB를 더욱 안정적으로 백업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완호 테라포커스 회장은 “싸이월드에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코넌코리아에 10PB 용량의 저장장치를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테라포커스의 저장관련 기술이 인정받았다”며 “용량 증설이 필요할 시 실시간으로 백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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