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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해외 주문 도서 큰폭 증가, 한국문화 관심↑

교보문고, 이코와 국내도서 50만종 해외 배송 서비스

코로나19 이후 해외 주문 도서 큰폭 증가, 한국문화 관심↑
이코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병을 계기로 2020년 주문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1년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는 2019년 대비 85.8%로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는데,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어에 친숙한 독자들이 코로나19로 왕래가 쉽지 않게 되자 해외배송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해외배송으로 주문한 도서는 2020년 대비 또다시 17.5%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순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어 교재도 눈에 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차트 연속 1위에 오르고,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것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주문 도서 큰폭 증가, 한국문화 관심↑
그래프

교보문고는 한류 열풍에 발맞추어 이씨플라자의 역직구 플랫폼 에코(EKO)에 도서를 공급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로, ‘이코’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류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해외결제, 국제배송, 배송추적 등 해외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해외 독자를 비롯해 교포, 유학생 등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국내 도서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교보문고의 50만여종의 도서 데이터를 ‘이코’에 제공해 ‘이코’에서도 인터넷교보문고처럼 도서 정보를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코’는 교보문고가 공급하는 도서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하고, 빠른 배송과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