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 특별전' 10일 개막.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전을 오는 3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3대 거장 작품을 이탈리아 메다르텍(Medartec)에서 제작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미디어 특별전이다.
15세기 이탈리아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중세 종말과 현대 시작을 알리는 이 변화 시기를 우리는 르네상스라 부른다. 르네상스는 고대 문명 재탄생을 의미하며, 르네상스 운동 시작점은 이탈리아 피렌체다.
당시 피렌체는 유럽의 많은 예술가-지식인이 사랑하는 도시가 됐으며, 많은 이가 브루넬리스키, 도나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에게 수학하기 위해 찾는 도시로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 새 문화를 창출하려는 운동이 펼쳐졌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거장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천재성에 주목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미디어로 재창출하고자 노력했다. 이탈리아 메다르텍(Medartec)에서 제작된 이번 미디어 전시는 현대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이뤄진 전시다. 360도 프로젝션을 이용한 몰입형 공간, 홀로그램,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술로 3명의 예술가를 새롭게 재발견할 수 있도록 햇다.
고양문화재단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특별전'- AR 감상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특별전'- VR 감상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메다르텍 대표 로베르토 루치아니(Roberto Luciani)는 “현대 기술을 사용해여 고대 작품을 시각, 청각, 촉각이란 세 가지 감각 활성화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이런 혁신적인 언어는 고전적인 교육을 오락적 요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새롭게 구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 디지털 복제 갤러리를 비롯해 360도 프로젝션을 통한 몰입형 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조각상과 라파엘의 건축과 그림은 그가 가진 고결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예술작품을 미술관에서 VR로 실제 사물을 보는듯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 감상법도 눈에 띈다.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된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대화 영상은 이들 성격과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아동에게 르네상스 미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7일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예술과 기술의 만남으로 잊을 수 없는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시기간 동안 관객이 전시를 경험하고 세 명의 예술가를 완전히 탐구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양문화재단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특별전'-몰입형 방.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전시를 관람한 뒤 이탈리아 문화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로비 한 켠에는 이탈리아 북큐레이션 존도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대사관과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기증한 책들과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각종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이며, 학생 할인,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부내용은 고양아람미술관과 고양문화재단 콜센터 및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