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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SKT·KT '양호' LGU+ '개선 필요'

방통위, 개인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발표
아이폰13, 긴급통화 외 위치 정보 '사각지대


이통3사 GPS 기반 위치성공률 및 위치정확도
사업자 ①위치성공률(%) ②위치정확도(m) ③위치응답시간(초)
2021년 2020년 2021년 2020년 2021년 2020년
SKT 98.6 94.4 27.2 39.5 8.8 10.8
KT 96.3 93.1 29.8 34.5 10.2 11.6
LGU+ 64.5 61.1 77.8 82.2 18.4 11.8
전체 86.5 82.9 53.8 60.3 12.4 11.4
(방송통신위원회 )

아동 실종 등 긴급 구조 활동을 위해 소방청이나 경찰서 등에 제공되는 휴대전화 개인위치정보 품질이 SK텔레콤과 KT는 양호했지만,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소방청·해양경찰청 등 긴급구조기관과 경찰관서에서 긴급 구조를 위해 활용되는 개인위치정보 품질을 측정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통3사 및 기타 단말기의 측위기술(기지국·GPS·Wi-Fi)에 대해 단말기의 GPS와 와이파이(Wi-Fi) 기능이 꺼진 열악한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 측정한 것이다.

이통3사의 긴급구조 위치성공률이 GPS 방식은 86.5, 와이파이 방식은 86.6으로 나타나는 등 전년 대비 GPS·와이파이·기지국 등 각 측위 방식에 대한 위치 성공률과 위치 정확도가 개선됐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GPS 방식에서는 위치 성공률이 SK텔레콤은 96.6%, KT는 96.3%를 기록했지만 LG유플러스는 64.5%에 그쳤다. 위치 정확도는 SK텔레콤 27.2m, KT 29.8m, LGU+ 77.8m 순으로 SK텔레콤이 제일 우수했다.

와이파이 방식의 사별 위치 성공률은 SK텔레콤 97.7%, KT 95.7%, LGU+ 66.5%, 위치정확도는 SK텔레콤 29.4m, KT 37.9m, LGU+ 76.9m였다. SK텔레콤와 KT는 양호하나, LGU+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국 방식 사별 위치정확도는 SK텔레콤 82.0m, KT 168.4m, LGU+ 157.7m로, 위치응답시간은 KT 1.2초, SK텔레콤 1.7초, LGU+ 11.8초였다.

이통3사 이외의 기타 단말기의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기지국 위치정보의 경우는 주요 외산 단말기·자급제 단말기·알뜰폰, 단말기·유심(USIM)이동 단말기 모두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PS 및 와이파이 위치정보는 단말기의 측위기술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애플 아이폰13 프로맥스의 경우 GPS는 긴급통화 중에만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와이파이는 이통 3사 측위 모듈이 탑재되지 않아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샤오미 미11과 화웨이 P50 프로는 GPS와 와이파이 모두 이통 3사 측위 모듈이 없어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방통위는 "외산폰의 경우에는 기지국을 제외하고는 GPS나 와이파이 위치 측위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측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