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시상대에 오른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재해 성금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최민정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성금으로 5000만원을 전해왔다고 7일 밝혔다.
최민정은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에서 많은 분이 보내주신 응원에 큰 힘을 얻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산불로 인해 실의와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뜻을 희망브리지에 전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김연아 씨와 함께 국민적 스포츠 스타인 최민정 씨의 기부 동참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갑작스런 화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최민정 씨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하루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연예계에 이어 김연아와 최민정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 동참에 힘입어 희망브리지는 지난 6일 오후 11시까지 △생필품과 의류가 포함된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44동 △방한의류 3600벌을 비롯해 방역마스크와 식품, 음료 등 16만1031점을 이재민들에게 전했다.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의류,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명·주택 피해 지원과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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