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건축박물관 8일 기증자 김희조 초청환영식 개최.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김중업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8일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유물 6000여점을 기증한 김중업 선생 장남 김희조 선생을 초청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환담을 나누는 환영식을 개최했다.
김희조 선생은 김중업건축박물관 설립 당시 김중업 선생의 도면, 공책, 건축모형, 사진, 영상 등을 비롯해 유품 일체를 기증해 2008년 안양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바 있다. 현재 박물관 소장품 대다수가 당시 기증받은 유물로 전시, 학술연구, 교육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환영식에서 김희조 선생은 새로 찾은 김중업 건축가 유품을 추가로 기증하고,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의미를 이야기했다.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안양시장), 최병일 안양시의원, 김태원 김중업건축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감사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중업건축박물관 8일 기증자 김희조 초청환영식 개최.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건축박물관 8일 기증자 김희조 초청환영식 개최.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김희조 선생은 “멋있게 단장한 박물관을 보니, 하늘에 계신 아버님도 더 없이 흐뭇해하실 것 같아 안양시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미국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아버님을 다시 뵙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최대호 이사장은 이에 대해 “안양시가 김중업 선생 생애와 작품을 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며, 기증해준 유품을 활용해 김중업건축박물관이 한국 건축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중업건축박물관 8일 기증자 김희조 초청환영식 개최.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김희조 선생이 기증한 자료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 <김중업, 더 비기닝: 건축예술의 문을 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월15일부터 특별전시 <미디어 아키텍처: 건축예술로 이어지다>에서 디지털미디어로 재탄생한 김중업의 건축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재단은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4월7일, KBS <다큐 인사이트> △학술연구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김중업 건축 총서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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