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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곡보다 단체곡 엄선"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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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별로 달라지는 특별한 세트리스트 구성

"솔로곡보다 단체곡 엄선"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오늘 개막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온라인 콘서트_BTS MAP OF THE SOUL ON_E.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솔로곡보다 단체곡 엄선"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오늘 개막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방방콘 The Live_단체. 2022.03.09.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면 콘서트인 만큼 솔로곡보다는 일곱 멤버가 무대 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곡 위주로 엄선했다"(빅히트 뮤직)

약 2년 반 만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이 오늘 오후 7시 온오프라인으로 개막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서울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를 펼친 바 있으나, 국내 대면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0월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V라이브를 통해 "바라고 바라던 콘서트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팬 여러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면서 콘서트를 하겠다. 하루빨리 만나서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언제 한국 팬들을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백 번 했는데 그 순간이 오니까 너무 뜻깊고,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벅찬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벅찬 감동은 이번 서울콘서트에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지난 미국 LA 공연 때처럼 대형 LED를 설치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앞서 진행해왔던 온라인 콘서트에서 빛을 발한 화려한 미술 세트나 소품, AR이나 XR 같은 고도화한 기술보다는 '만남' 그 자체에 집중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LED 디자인이 확 달라진다.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최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곡 별로 차별화한 장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상하전후 전환이 가능한 가변형 '이동식 LED'를 중앙에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콘서트의 총 연출을 맡은 하정재 LP(Lead Professional)는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는 콘서트인 만큼 그 만남의 순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 이 공연에서는 아티스트가 팬들의 눈을 마주보며 노래하고, 팬들에게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초대형 LED 역시 이 같은 기획 의도로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재 LP는 또 "이전 공연에서는 앨범 단위의 수록곡 중심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면, 이번 공연의 경우 처음부터 열린 상태에서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의 모든 곡을 올려놓고, 대면 공연에서는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곡, 방탄소년단이 팬들한테 보여 주고 싶은 곡과 팬들이 보고 싶어 할 만한 곡 등을 일곱 멤버와 논의하며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라고 소개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면 콘서트인 만큼 솔로곡보다는 일곱 멤버가 무대 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곡 위주로 엄선했다"고 부연했다.

일례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예정된 월드 투어가 취소되면서 관객들 앞에서 보여 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과 수록곡 'Black Swan'을 선곡했다.
하정재 LP는 "두 곡 모두 큰 스케일의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대규모 댄서들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는 지난 LA 공연과는 다른, 새롭게 준비한 곡들도 포함된다. 회차별로 일부 선곡에 변화를 주며 한층 풍성한 레퍼토리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