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탐매원에서는 매화나무와 수선화의 봄꽃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화담숲
[파이낸셜뉴스] 화담숲 입구에서부터 다채로운 품종의 수선화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봄 나들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경기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다채로운 봄꽃들과 함께 오는 18일 개원 이후 4월 30일까지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를 연다.
봄이 시작함을 가장 먼저 알리는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를 통해 자작나무숲과 탐매원 등의 테마원에서 총 37종 10만송이의 다채로운 수선화를 만끽할 수 있으며, 복수초, 산수유, 풍년화 등 화담숲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 각양각색의 봄 야생화들도 눈에 담을 수 있다.
올해 화담숲은 새단장을 통해 ‘수선화’를 콘셉트로 봄꽃 축제를 진행하며 즐길거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숲 해설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를 상시 진행하고, 식당가의 메뉴도 리뉴얼하여 새로이 선보이는 등 화창한 야외에서 온 가족이 함께 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화담숲 인근의 곤지암리조트에선 시계탑 광장과 E/W, L빌리지 입구 등 리조트 곳곳에 수선화를 식재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화담숲은 입장 인원수를 분산해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연중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방문 전 화담숲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필수이다. 18일 개원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4월 까지는 매주 월요일 휴원이다.
자작나무와 수선화가 한데 어울려 봄을 알리는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사진=화담숲
‘자작나무숲’의 2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가 한데 모여 자아내는 이색적인 풍광이 수선화 군락과 함께 물결처럼 수 놓는 모습은 봄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자작나무는 겨울에 예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란 수선화 군락과 함께 어울려 가득 채우는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는 화담숲만이 만들어내는 봄의 장관이다.
올해 화담숲에는 다양한 포토존도 새로이 조성되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자작나무숲에서는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 아래로 가득한 노란 수선화를 배경으로 봄꽃 냄새에 흠뻑 취하며 화사한 봄의 풍경을 기록하기에 그만이다. 또한 색채원과 반딧불이원에도 피크닉 콘셉트와 사진전 테마의 포토존이 각각 마련되어 화담숲을 찾는 이들을 맞는다.
탐매원에서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나무와 수선화의 어우러짐을 느껴볼 수 있다. 흰색의 매화나무가 은은한 향기를 자아내고 수선화와 봄꽃들이 한데 모여 그리는 봄의 풍경 역시 놓치기에는 아깝다.
총 5.3km에 달하는 화담숲 산책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봄 바람과 함께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총 16개의 저마다의 특색 있는 테마원을 거닐며 만나는 산수유를 비롯한 복수초, 풍년화 등 각양각색의 봄 야생화들도 봄을 알린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에서 수선화 군락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사진=화담숲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는 봄 향기 가득한 야외에서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즐기기에 빠짐이 없다.
화담숲을 관람하며 주요 테마원의 스탬프를 찾아 보는 ‘봄 스탬프 투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별도의 비용없이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이용안내도를 가지고 화담숲의 봄을 대표하는 테마원을 찾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정원사와 함께 화담숲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들을 알아보는 등 보다 자연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소수 인원만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화담숲의 자연 속에서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직접 화분, 어항 등 나만의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화담숲 식당가의 메뉴도 리뉴얼하여 새롭게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미식 여행을 돕는다. 해물파전, 두부김치, 순대와 어묵 등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한옥주막은 화담숲 관람 후 원앙연못을 배경으로 봄 바람과 함께 배를 채우기에 그만이다. 화담숲 광장에 위치한 힐링식당에서는 사골 설렁탕, 불고기비빔밥, 떡갈비 등 새로이 마련한 건강한 식재료를 가득 담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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