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이동형 발전기 '인디고' 투자 유치…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 선도 [주간 VC 동향]

대출 플랫폼 ‘로니에프앤’
프리 시리즈A 16억 유치

이동형 친환경 발전기 스타트업 '인디고'를 운영하는 이온어스와 대출 플랫폼 로니를 서비스 중인 '로니에프앤'이 각각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기후테크 스타트업 이온어스는 최근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엠파트너스, 소풍벤처스, 스타트업아일랜드 제주 개인투자조합1호(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크립톤) 등이 참여했다.

이온어스가 개발·서비스하는 인디고는 전기차 배터리로 만든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다. 지역행사, 페스티벌, 건설·공사 현장, 재난 지역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곳에서 디젤발전기 대신 미세먼지·소음·매연·탄소배출 없이 쓸 수 있는 친환경 발전기다.

이온어스는 대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RE100'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운용하고 있다. 이온어스가 기업에 RE100 컨설팅, 이해관계자 조율, 발전 설비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오비맥주가 이온어스와 RE100 정기구독 계약을 체결했다. 오비맥주 광주·청주·이천 공장에 전력 생산 규모가 연간 12GWh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오비맥주는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해 RE100을 이행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를 확보해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기술을 계속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출 플랫폼 로니를 운영하고 있는 로니에프앤이 1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부동산 가치 평가전문기관인 리얼티뱅크감정평가법인도 포함돼 운영비 확보뿐만 아니라 대출서비스의 전문성과 효율화 등 회사 제반 업무에 대해서도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로니에프앤은 금융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 회사다. 최근 사업자 및 전세 대출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로니에프앤은 이번 투자금을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우수 인재 영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