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중랑구 사가정역과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 2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로 확충한다.
민간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2개 역세권에 308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도 확충된다.
두 지역은 면목지구 중심, 왕십리 광역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중심성 강화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가 필요한 곳이다.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 교통 마련과 함께 지역의 핵심인 전통시장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노후시설 및 전통시장 정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가정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확보할 계획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2·5호선과 함께 경의중앙·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교통 편의 이점이 있어 인구 유입이 높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지역필요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