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닭과 가족' (1954-1955) /사진=케이옥션
[파이낸셜뉴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케이옥션 3월 경매에서 이중섭의 '닭과 가족'을 비롯해 총128점, 약 135억 원어치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고 14일 밝혔다.
1954년부터 1955년 까지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닭과 가족'은 이중섭의 말년작으로 화면 안에 소, 닭, 어린이, 가족 등 향토적 요소와 동화적이고 자전적인 요소를 통해 가족과 민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이번 경매의 한국 근현대 부문에서는 이중섭의 작품 외에 이성자의 1963년 구작 '샘물의 신비'를 비롯해 박서보의 150호 작품 '묘법 No. 000729', 김종학의 10폭 병풍과 100호 작품, 이건용의 120호 작품 '더 메소드 오브 드로잉 76-1-2015', 하종현의 '접합 95-033',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주요 작품이 출품된다. 또 소장하기 수월한 20호 이하의 윤형근, 김창열, 정상화, 박서보, 이우환, 이강소, 이건용의 작품도 여러 점 출품된다.
해외 부문에서는 우고 론디노네, 아부디아, 이즈미 카토, 니콜라스 파티, 서도호 등 유니크하고 개성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과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요시토모 나라, 마키 호소카와, 아야코 록카쿠 등 꾸준히 인기 있는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A.R. 펭크, 위에 민준, 마크 퀸,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는 대삼작노리개, 사명기, 한규설사명기와 함께 백자호, 백자청화산수문병, 백동은입사향과 함께 소정 변관식,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의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은 무휴다. 프리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약관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대표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