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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 등 GA '더베스트금융'에 100억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과 다이노캐피탈파트너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더베스트금융서비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보험 유통시장의 대형화 및 선진화를 통한 기업가치(EV) 상승을 기대한 투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와 다이노캐피탈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더베스트금융서비스가 발행하는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더베스트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53개 지점 및 활동 보험설계사 1400여명을 갖춘 대형 GA중 하나다.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출신인 송진규 대표가 창업했다. 송 대표는 2011년 6월 메리츠화재 대표로 선임, 당시 손해보험 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등장한 바 있다.

더베스트금융서비스는 이번 투자금 유치로 금융당국이 지난해 1월 도입한 '1200%룰'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00%룰' 이란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첫해 모집수수료를 보험계약자가 내는 1년치 보험료(월납보험료의 12배)로 제한하는 제도다.

또 운전자본 활용을 통해 외형,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코로나19사태 이후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비대면 보험영업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사 관계자는 "GA는 자본력과 경쟁력을 갖춘 선도업체 위주로 산업재편이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역량, 시장에 대한 이해와 대응력 측면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더베스트금융서비스에 투자했다"며 "송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협업, 밸류업을 통해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