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000만 가입자 첫 달성
삼성전자·애플도 신형 폰 개통
50만원대 가성비에 시장 기대
통신3사도 프로모션 적극 나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5세대 이동통신(5G) 지원 중저가폰이 잇달아 개통을 앞두면서 국내 5G 가입자 증가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 1월말 기준 무선통신 5G 가입자 수가 2000만명 이상을 돌파한 가운데, 플래그십(최상위기종)보다 가격대가 최대 80만원 가까이 낮으면서도 5G가 지원되는 중저가폰 출시가 5G 가입자 증가세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도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나섰다.
■5G가입자 2100만명 시대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근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5G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는 2156만6928명이다. 지난해 11월 2019만명, 12월 2091만명에 이어 올 1월 2156만명을 넘으면서 매달 최소 60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통신3사 중 5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선두에 섰다.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5G 10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1월말 기준 약 1019만명이다. △KT 656만명 △LG유플러스 475만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알뜰폰(MVNO) 가입자수는 6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5G 가입자수는 올 상반기 최소 240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5G 중저가폰 연이어 출격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규 5G 중저가폰 정식 출시가 연이어 예고돼 있어 5G 가입자수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5G가 지원되며 50만원대인 삼성전자 갤럭시A53와 애플 아이폰SE 2022가 지난 18일부터 사전판매 절차에 돌입했다.
우선 애플이 지난 10일(국내시간) 공개한 신규 아이폰SE 라인업이 오는 25일 먼저 공식 출시된다. 이번 아이폰SE는 최신 플래그십 제품 아이폰13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칩'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A53은 오는 25일부터 사전판매분 개통, 공식 출시는 내달 1일 이뤄진다. 신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2의 특징인 인공지능(AI) 탑재 카메라 등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5G 지원 중저가폰 격돌을 앞두고 통신3사도 사전예약 제품 개통 당일 새벽배송 등 5G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폰SE 사전구매 고객에게는 △SK텔레콤, 사전구매 선착순 5000명에 개통 당일 새벽배송 △KT, 만 29세 이하 구매 고객에 데이터를 덤으로 주는 'Y덤' 혜택 △LG유플러스, 온라인몰 '유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전용 요금제 혜택 강화 등이 제공된다.
갤럭시A53 사전구매 고객은 △SK텔레콤·LG유플러스, 갤럭시버즈 라이브 증정 △KT 요금제 결합 시 데이터 무제한·콘텐츠 무제한 등을 누릴 수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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