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로 꼽히는 제주신화월드가 개장 4주년을 맞았다.
22일로 개장 4주년을 맞는 제주신화월드는 연간 24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신화월드 모기업인 람정인터내셔널은 2017년 제주도 외자유치 사상 최대규모인 15억달러 (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같은해 4월 업계 최고 수준의 휴식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격 휴양리조트인 서머셋 개장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서머셋 외에 메리어트관, 랜딩관, 신화관 등 총 2000실 이상에 달하는 4개 5성급 호텔, 콘도 브랜드와 컨벤션센터, 신화테마파크, 신화워터파크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 제주 최초 프리미엄 전문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세계적 셰프들이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비롯해 나이트 라이프를 위한 시설, 아트 전시와 공연, 주말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자고 먹고 즐기고 보고 쇼핑할 수 있는 모든 시설물을 250만㎡ 면적에 집적화해 개별 행위로 이뤄지던 여행 패턴을 세계적 추세에 맞게 바꿔 놓았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8년 연인원 139만명에서 지난해 237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프리미엄 전문점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카지노 고객은 개장 첫 해인 2018년 17만8633만명을 기록한 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가 제주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되고 것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빅데이터 기업 TDI가 티맵을 이용해 지난해(1~11월) 제주도 누적 차량 도착수를 분석한 결과, 제주신화월드는 시장이나 경승지를 제외한 관광지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신애 제주신화월드 상무는 "건축 당시 공사금액 50% 이상을 지역기업이 원청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정하는가 하면 개장 후에도 식재료 구입 등에서 지역경제와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주신화월드가 속한 안덕면 서광서리 마을기업과의 관계다. 서광서 동리 주민 380여명이 100% 출자한 마을기업 SG아큐먼과 자회사인 ㈜제주런드리는 현재 상근직과 일용직을 포함 300여명이 넘는 인원을 고용하면서 한 해 매출 130여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 마을기업은 제주신화월드의 하우스키핑, 미화, 조경, 세탁 등의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개장 후 4년 간 1112억원을 국세와 지방세, 관광진흥기금 등으로 납부해왔다.
관광진흥기금만 500억원에 육박한다.
제주발전기금 100억원 출연을 비롯해 제주대학교 발전기금, 서광서리·동리 마을복지기금 출연, 안덕면 희망나눔 제주 사랑의 열매 기부 등을 실행했거나 이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공작소 설립과 장애인의무고용률 130% 달성, 교육일자리지원센터 운영, 테마파크 무료 입장과 해녀 초청 오찬 등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연계 프로그램 같은 사회공헌사업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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