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유리자산운용은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펀드’ 순자산이 3000억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매 분기 1000억씩 증가하는 속도로, 최근 반도체 주가하락을 감안하면 더 눈에 띄는 수치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겪고 있다. 반도체 섹터도 나스닥지수와 비슷하게 연초 이후 약 20%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익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한 상황이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가 대외적인 변수들로 주가가 하락한 현 상황을 좋은 투자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전문 리서치 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대비 10% 이상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의 대표종목들은 연간 30%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예측치는 매월 더 높은 수치로 수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기업들은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많이 싸진 상황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은 투자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며, “환헤지가 되어 있지 않은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환헤지를 선택할 수 있는 펀드가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데 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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