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 인터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던파 신화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00만 명이 동시 접속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하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태다. 2005년 8월 전 세계에 출시된 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8억5000만 명에 달하는 원작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를 비롯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칭찬 받는 게임’이 되고 싶다.”
넥슨 기대작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오는 24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지난 2009년 국산 게임 중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달성한 ‘던파 성공 신화’를 모바일 게임으로 이어가는 게 넥슨 목표다.
넥슨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이 2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
사진)은 21일 파이낸셜뉴스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작 던파를 던파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했다”면서 “이른바 ‘손맛’을 살려 원작 PC 액션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던파 모바일은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와 이용자 간 대전(PvP) 모두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최 본부장은 “던파는 ‘손맛’이고 그것을 타협하는 순간 던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동 전투도 만들어져 있지만, 우선은 이용자가 직접 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용자 여론이 형성되는 게임 커뮤니티 요구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자체 인텔리전스랩스가 대표적이다. 인텔리전스랩스는 게임에 적용된 부가기능 고도화는 물론 게임 플레이와 연계된 이용자 경험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약 500여 명 이상 전문 인력을 갖춘 인텔리전스랩스(인랩)에서 매일 아침마다 던파 모바일 등 각 게임 프로젝트 관련 커뮤니티 글을 모아 핵심 키워드를 공유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8월 12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일정이 연기된 던파 모바일 개발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원작 던파가 서비스 약 한 달 만에 현지 온라인 게임 1위(중국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에 오른 것에 비춰봤을 때, 던파 모바일 역시 중국 시장은 중요하다. 최 본부장은 “중국에 던파 모바일을 출시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하고 있다”면서 “중국 뿐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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