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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나비효과… 신재생에너지 ETF '활짝'

화석연료 감축정책 글로벌 확산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급부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ETF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강대국들이 러시아 화석연료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하면서 신재생 에너지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 S&P ETF'의 수익률은 15.2%에 달했고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는 13.0%나 올랐다. 같은기간 코스피가 2% 가량 떨어졌고 미국 나스닥지수는 8.3%나 급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상승폭은 더 크다.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고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S&P ETF'는 'S&P 글로벌 클린 에너지(Global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한다.

KB자산운용 ETF컨설팅실 육동휘 실장은 "특히 수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도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9월 상장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의 순자산도 최근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긴축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상품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설정 후 수익률은 27.2%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