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 망중립 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면서 데이터센터 시공부문의 선도적 입지를 굳힌다.
현대건설은 이달 초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하는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퍼시픽자산운용에서 발주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공사비만 5354억원이다. 지하 4층~ 지상 4층 연면적 9만9070㎡ 규모로, '완벽한 네트워크 중립'을 목표로 어떠한 통신사업자에도 국한되지 않는 중립적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 서비스를 입주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판교 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풍부한 트래픽 수요를 감당한다.
IT장비의 급격한 확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둥 간격을 조정한 설계를 적용해 각 데이터홀마다 약 1000개의 랙 배치가 가능하다. 랙당 10㎾ 이사의 고집적 전산실 환경을 제공해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인터넷, 정보통신 업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달 착공한 데이터센터는 내년 중 준공 예정으로, 30년 이상 관련 노하우를 축적한 LG CNS에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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