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본사 전경. 사진=랑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8% 증가한 75억5700만유로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에 비해 17.2% 늘어난 10억1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은 자동차, 건설, 운송, 제조업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 강세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EBITDA 마진은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년(14.1%) 대비 소폭 하락한 13.4%를 나타냈다.
랑세스의 계속사업 순이익은 전년 9억800만유로에서 2억1800만유로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 순이익 상승이 독일 화학단지 관리운영업체 쿠렌타 지분 매각대금이 반영된 데 따른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랑세스는 지속되는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을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랑세스는 2022년 1·4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전년 2억 4200만유로에서 올해는 2억8000만~3억2000만유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랑세스는 2021년 4건의 인수를 성사시키며 소비자 보호 사업을 부문을 대폭 강화해왔다.
구체적으로 △프랑스계 특수 방균제 전문업체 인타스 인수로 종이 및 포장재용 방균제 사업을 확대했으며 △동물위생솔루션 전문기업 티씨오를 인수로 성장 시장인 동물보건용 위생 및 살균소독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미국계 특수화학사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 인수를 완료하며 향료 및 향수 소재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세계 선두의 보존제 및 살균소독제용 항균 유효성분 및 제재 공급자인 미국계 특수화학사 'IFF'의 미생물 컨트롤 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4분기 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가파른 비용 상승과 같은 역경 속에도 2021년을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뤄냈다"면서 "팬데믹 상황에도 4건의 인수를 단행하며 수익성 높은 소비자 보호 사업부문을 대폭 확장하는 등 그간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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