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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 달라 곧잘 싸우던 우리 부부, 기도로 하나 되다 [Guideposts]

분열에서 회복으로... 크리스티 듀베리
"정치인의 신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해야 해"
기도를 하니 긴장감 사라지고
우리 가정을 치유해 주셨다

정치 성향 달라 곧잘 싸우던 우리 부부, 기도로 하나 되다 [Guideposts]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 사는 크리스티 듀베리는 정치적 성향이 다른 남편과 곧잘 다투곤 했다. 그러나 그들은 라디오를 끄고 정치적 신념이 그들 사이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들은 두 손을 맞잡고 "우리는 정치인의 신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 전파해야 한다"고 기도했다.
"당신 정치 얘기를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동생네 크리스마스 저녁 모임을 위해 나서며 남편 돈에게 말했다.

"이미 약속했잖아!" 돈이 말했다.

돈과 나는 대부분의 결혼생활 동안 정치 성향이 같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슷하지도 않거니와 돈은 그 의견을 말할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나는 이 문제가 남편과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았다. 전 국민이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난 듯 보였다.

돈은 약속을 지켰고 저녁 모임은 순조로웠다. 동생이 뉴스에 대한 평을 내놓기 전까지는. 제부가 끼어들었다. 돈이 대답했다. 순식간에 거친 말들이 오갔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수 있으니 좋지 않아?"

소란이 잠시 멈췄을 때 내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모두가 진정했고, 아니 더 정확히는, 궁지에 몰렸다. 식사를 마저 하는 동안 그들이 또 다툴까봐 조마조마했다.

"하나님, 우리 가족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할 방법을 찾게 해 주세요."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도했다.

나는 하나님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시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새해 아침이 되어 아침밥을 준비하면서도 그 생각이 여전히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쩌면 정치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몰라."

식탁에 앉아 있던 돈이 신문을 읽다가 나를 쳐다보았다.

"내 생각에는 우리 매일 함께 기도해야 할 것 같아."

그가 말했다. 나는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하나님께 관심을 집중하니 우리 사이의 긴장감이 사라졌고, 지도자들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니 우리 둘 다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새로운 기도 방법을 시도한지 몇 주 후, 돈은 전화로 다른 가족들도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그것은 대성공이었다.

어느 날 오후, 돈과 내가 차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뉴스 브리핑이 나왔다. 나는 내가 돈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순간을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정치인의 신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해야 해." 그러더니 라디오를 껐다. 돈과 내가 정치적 신념을 저버린 건 아니다.
다만 정치적 신념이 우리 사이를 방해하지 못하게 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치유하며, 우리 가정이 현재의 정치적 분열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상기시켜 주신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도 치유해 주실 것이다.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HEALING OUR DIVISIONS

"Promise me you won't bring up politics", I said to my husband, Don, as we left for Christmas dinner at my sister's.

"I've already promised!" Don said.

For most of our marriage, Don and I had been on the same page politically. But lately we weren't even in the same book, and Don never missed a chance to voice his opinions. I knew it wasn't just Don and me with this problem. The whole country seemed spoiling for a fight.

Don kept his word, and dinner went well-until my sister made a comment about the news. Her husband chimed in. Don responded. In seconds, harsh words were flying.

"Isn't it nice that we can vote for anyone we want?" I said nervously when there was a break in the action. Everyone settled down-or more accurately, returned to their corners. I spent the rest of the dinner feeling tense, waiting for them to go at it again. God, help me find a way to bring our family back together, I asked on the way home.

I waited for God to give me a brilliant idea. And waited. As I was making breakfast shortly after New Year's, the topic was still on my mind. Maybe avoiding politics is the best we can do.

Don looked up from his newspaper at the table. "I think we should start praying together every day", he said. I agreed to give it a try. The tension between us disappeared when we focused our attention on God, and we both felt good asking him to give wisdom to our leaders. A few weeks after we started our new prayer habit, Don suggested we invite the rest of the family to join in by phone. It was a great success.

One afternoon, Don and I were driving when a news brief came on the radio. I braced myself for Don to offer some comment that I couldn't let go. Instead, he said, "We should spread the Gospel of God, not the gospel of politicians." And switched off the radio. It's not that Don and I have abandoned our political beliefs. We just don't let them come between us. God is healing our family, reminding us that we're part of a story that's bigger than our current political divisions. I know he'll heal our nation too.

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