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트하우스 청담, 2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407.71㎡의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에 달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의 모습. 2021.3.15/뉴스1.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년 연속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407.71㎡(이하 전용면적) 보유한 1주택자는 올해 4억원 이상의 보유세(재산세+종부세)를 내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6.25% 늘어난 수준이다.
23일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팀장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에 오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의 소유주는 약 4억3000만원의 보유세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 팀장은 아파트 소유자가 만 59세, 만 5년 미만 보유 1주택자(세액공제 없음)로 가정해 계산했다. 공시가격의 동결로 2021년 공시가격인 2020년 10월 현실화율이 반영됐다.
2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에 오른 더펜트하우스 청담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이다. 여기에 2020년 현실화율 등을 고려해 집계한 공시가격은 168억90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은 약 5억70020만원이 올랐고 이에 따라 보유세는 약 2500만원 증가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현대건설이 청담동 엘루이 호텔 대지에 조성한 아파트다. 2020년 8월 준공 후 지난해 처음 공시가격이 책정되자마자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했다. 총 29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아파트에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다른 층 역시 80억~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격 2위를 차지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보유세는 430만원이 늘어 약 9500만원 수준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지민, 장윤정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나인원한남의 공시가격은 전용 244.72㎡가 91억4000만원이다.
3위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보유세도 400만원 늘어 1억1200만원이다. 이는 공시가격 2위를 차지한 나인원한남보다 높은 수치로 공시가격 동결로 2020년 10월의 현실화율을 반영해서다. 2021년 12월 역대 아파트 최고 매매가를 경신한 파르크한남의 공시가격은 전용 268.95㎡이 85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이외에도 올해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 8곳은 보유세가 1억원 이상이다.
유일한 서울 외 지역인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전용 244.62㎡(공시가격 75억8200만원)는 보유세가 약 89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세무당국이 과세 기준으로 삼는 가격으로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공표된다. 주택 공시가격은 토지와 건물 가격을 모두 합한 가격으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과표로 사용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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