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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일상속 OTT·게임 이용 확산에 '스마트폰 중독' 증가


과기정통부 디지털 실태조사
스마트폰 과의존 0.9%P늘어 24.2%
TV·동영상·게임 등 이용 증가 영향
취약계층 디지털정화보화 수준 75.4%

[파이낸셜뉴스]
비대면 일상속 OTT·게임 이용 확산에 '스마트폰 중독' 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코로나19이후 비대면 일상의 장기화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이용이 늘며 국민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과 유아동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범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디지털 격차 및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 위험군) 비율은 24.2%로 지난 2020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대별로 위험군 비율은 청소년(만 10~19세)이 37%이 가장 높았다. 유아동(3~9세)이 28.4%, 성인(20~59세)이 23.3%, 60대 이상이 17.5%였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이후 영화·TV·동영상(23.0%), 게임(12.4%), 메신저(10.3%) 등 콘텐츠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조사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영화·TV·동영상 이용률은 23%, 게임 이용률은 12.4%, 메신저 이용률은 10.3% 늘었다.

지난해 디지털 취약 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5.4%로 전년(69.9%) 대비 2.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년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정보화 수준은 각각 저소득층 95.4%, 장애인은 81.7%, 농어민은 78.1%, 55세 이상 고령층은 69.1%로 모든 계층에서 전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의 비대면화가 계속되면서 디지털역량 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디지털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0.8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69.5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부동산업’ 분야는 52.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영세업체의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