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일가가 보유한 두산 지분 전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두산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반면 박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씨가 부사장을 지냈던 오리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4일 증시에서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5.13%) 내린 11만1000원에 마감됐다.
이는 박 전 회장 일가과 그의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 등 삼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 지분 129만6163주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기 때문으로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11만7000원에서 8.1~12%의 할인율을 적용한 10만3000~10만7500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주관사를 맡았다.
반면 이날 증시에서 오리콤 주가는 전일 대비 1860원(29.95%) 상승한 8070원에 마감됐다. 오리콤은 박 전 회장 아들인 박서원씨가 부사장을 지낸 회사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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