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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전자 지분 1조3천억'블록딜'

상속세 마련 추정…주가 6만원대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보유지분 0.33%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다 블록딜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대로 다시 밀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블록딜 매각 주간사인 KB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간은 지난 23일 장 마감 직후 삼성전자 지분 1994만1860주(0.33%)에 대한 블록딜 기관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전일 종가 기준 1조372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업계에선 상속세 납부를 위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보유지분 처리에 나선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해 9월 홍 전 관장은 보유지분 0.33%에 대해 KB증권과 주식 매각을 위한 신탁계약을 했다.
홍 전 관장의 지분은 전일 종가 기준(7만500원)에서 주당 2.4%의 매각 할인율이 적용된 6만8800원에서 결정돼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에 비해 700원(0.99%) 하락한 6만98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3일 만에 다시 6만원대로 떨어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