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성 저하, 원자재 값 상승 부담 등
-신용등급은 ‘BB-’ 유지
[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가 영신금속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영업수익성 저하와 함께 최근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고려됐다.
25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평은 전날 영신금속공업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은 ‘BB-’를 유지했다.
윤성국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우선 코로나19 상황하에서 영업수익성 저하와 원가부담 상승 추세를 그 원인으로 짚었다.
윤 연구원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완성차 메이커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회사 매출액 규모가 회복 추세지만, 철강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전기차 부품 신공장의 가동 본격화 및 판가 인상 등을 바탕으로 회사 매출 외형이 중장기적으론 성장할 전망이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지속 시 업황 부진 우려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지목된 배경은 전기차 부품 공장신설 관련 자본적지출(CAPEX) 확대로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현금흐름 창출력이다.
윤 연구원은 “태국법인 공장 설립 등으로 영업창출현금을 웃도는 CAPEX 소요가 지속돼 2018~2020년 간 신규 투자 축소 등을 통해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재고자산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부담이 심화된 가운데, 전기차 부품 공장신설 관련 대규모 CAPEX(지난해 약 108억원)가 집행됨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끝으로 외부차입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252.4%, 순차입금의존도 43.5% 등 다소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2018년 131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영업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부채비율이 2017년말 312.3%에서 그 이듬해 267.2%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된 바 있으나 CAPEX 확대 추세 및 금융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저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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