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수 유형 1위는 '업무에 필요한 엑셀, PPT 등 문서 활용법 잘 알려주는 선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에서 만나고 싶은 인생 첫 사수는 배우 '최우식'과 '김다미'가 선택됐는데, 이유로는 신입사원의 고충을 잘 이해해 줄 것 같고 배울 것이 많아 보여서가 가장 많았다.
25일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취업준비생 1522명을 대상으로 '만나고 싶은 인생 첫 사수 유형'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직장 내 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96.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수 유형(*복수응답)은 업무에 필요한 엑셀, PPT 등 문서 활용법 잘 알려주는 선배(70.4%)가 가장 높게 선택됐다. 다음으로 메일 작성법, 전화 당겨 받는 법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려주는 선배(58.7%), 공감대 형성이 잘되는 친구같은 선배(52.0%), 호탕하고 유머센스가 있는 분위기 메이커 선배(35.0%), 회사 내 능력을 인정 받는 소위 잘 나가는 선배(23.4%), 밥·커피 잘 사줘서 쥐꼬리만한 월급 방어해 주는 선배(19.4%)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에서 만나고 싶은 인생 첫 사수 유형을 연예인 중에 골라 보게 했다.
그 결과, 배우 최우식(60.7%)과 김다미(47.8%)가 1위와 2위에 올랐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들을 뽑은 이유로 신입사원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 줄 것 같아서(최우식)와, 스마트하고 똑 부러져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서(김다미)를 꼽았다.
3위는 가수 유희열이 실수해도 참아주고 기다려 줄 것 같아서(30.9%), 4위 배우 박진주는 거짓 없고 바른 말 잘해 시원시원할 것 같아서(26.9%), 5위 개그맨 조세호는 밥과 커피 잘 사줄 것 같아서(11.0%) 등의 이유로 순위에 올랐다.
두가지 상반된 사수 유형을 주고 더 선호하는 쪽을 선택하는 설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업무 자유도 부문에서는 특별히 실수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일하게 두는 선배(57.3%)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하나부터 열까지 업무 방식 및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주는 선배(42.7%) 보다 조금 더 높았다.
또, 개인적인 취미나 가족관계 등 물어보며 대소사 챙겨주는 선배(52.2%)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일 외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선배(47.8%)보다 조금 더 높았다
업무 성장면에서는 회사에 올인하기 보다 워라밸 잘 지켜 칼퇴근 보장하는 선배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77.7%로 열정이 가득해 야근이 잦지만 그만큼 실적이 좋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배(22.3%)를 선호하는 의견보다 월등히 높았다.
점심식사 시간에는 부장님, 팀장님과 함께 하는 식사에 데려가는 선배(25.2%) 보다 입사 초 몇 번을 제외하고 점심시간에 각자 약속 잡는 선배(74.8%) 선호도가 높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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