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스타트업 '동네'와 메타보이스 커뮤니티 '블라블라'가 나란히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주거용 부동산 핀테크 솔루션 기업 동네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 동네는 2020년 창업 이래 약 2년 만에 총 4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꾀하는 핀테크 기업 동네는 이번 투자금을 인재 채용과 기술개발에 쓸 예정이다.
동네는 일반 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을 공급하는 '동네 FLEX'를 제공하고 있다. 매물은 서울 신축급 아파트 단지가 주를 이룬다. 입주청소, 도배, 내부점검, 시설수리 등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입주 전 준비과정을 한층 간소화했다. 최근에는 관리 지역을 판교로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수도권 전역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차민근 동네 대표는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 중 2000만원 이하의 보증금을 요하는 집은 단 1%도 안 될 정도로 높은 보증금을 갖는 시장에서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나 신혼부부, 아직 충분한 자산 형성은 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데 있어 옵션이 많지 않다"면서 "또 보증금에 돈을 묶기보단 활발한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도 '동네 FLEX'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메타보이스 커뮤니티 '블라블라'를 운영하는 블라블라이엔엠(blabla ENM)도 3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과 KTB네트워크, 교보증권이 새롭게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다날투자파트너스, 스파크랩파트너스 등을 투자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투자금액은 총 45억원이다.
블라블라는 커뮤니티형 오디오 플랫폼으로 유저들의 관심사별 커뮤니티에 중점을 둬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방송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앱 런칭 1년 만에 가입 유저는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만 7천명이 넘으며, 누적참여자는 250만명에 이른다. 이미 1분기 예상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의 70%를 달성했으며 후원 이외에 구독, 광고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및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확장을 더욱 적극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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