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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포켓몬빵 대란에 뉴트로 '인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포켓몬빵 대란에 뉴트로 '인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포켓몬빵 대란에 뉴트로 '인기'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뮤' (사진=당근마켓 캡쳐)

[파이낸셜뉴스] 포켓몬빵이 24년만에 재출시돼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도 관련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포켓몬 띠부띠부씰 '뮤'의 경우, 빵 가격(1500원)의 33배인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8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21일 기준) '포켓몬'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판매량이 15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포켓몬 스티커가 52% 늘고 스티커 보관을 위한 포켓몬 스티커 수집 바인더는 12배 이상(1110%) 신장했다. 포켓몬 인형과 피규어는 각각 15%, 178% 씩 증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포켓몬 카드 앨범 바인더, 포켓몬피규어, 포켓몬스터 가방고리 등이 있다.

열풍은 G마켓에서도 마찬가지다. 포켓몬 상품 판매가 전체적으로 271% 늘었는데, 포켓몬 스티커는 528% 급증했다. 포켓몬 스티커 수집 바인더 역시 10배 이상(904%) 폭증했다. 포켓몬 인형은 43%, 포켓몬 피규어는 3배 가까이(195%) 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패션, 완구도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패션 상품 중에서는 복고풍의 대표격인 와이드핏팬츠가 160% 늘었고 청자켓은 11% 더 판매됐다. 원목블록(35%), 캐릭터카드·딱지(16%), 과학상자(62%) 등 예전에 즐겨 놀던 완구도 많이 찾았다.

옥션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포켓몬빵 인기가 구매력을 갖춘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에서 포켓몬빵 관련 굿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덩달아 복고풍 패션템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서도 '포켓몬'을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 이달 둘째 주(7~13일) 번개장터 내 '포켓몬'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약 5만8000건으로, 출시가 이뤄진 2월 넷째 주 대비 약 2304% 증가했다. 이달 셋째 주(14~20일) 역시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키워드 역시 '포켓몬'으로, 약 8만7000건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어 '포켓몬 띠부씰'이 그 뒤를 이으며, 포켓몬 관련 키워드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번에 출시된 포켓몬 띠부띠부씰은 159종으로, MZ 세대의 추억을 소환하는 1세대 포켓몬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포켓몬 세계관에서도 환상의 포켓몬으로 알려져 희귀하다는 '뮤' 스티커는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에서 약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번개장터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 RM도 인스타그램에 포켓몬빵 구매 인증샷을 올리며 포켓몬 빵 열풍을 증명했다"며 "포켓몬 빵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는 '띠부띠부씰' 때문으로, 포켓몬 빵이 출시 당시 모습 그대로 재출시됐기 때문에 한 때 띠부띠부씰을 모았던 경험을 가진 1990년대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