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나눔재단, ‘스포츠 꿈나무장학지원사업’통해 저소득층 스포츠 인재 육성
배상윤 KH그룹 회장에게 전달된 학생들의 편지.
[파이낸셜뉴스] “잠시나마 방황했지만 꿈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27일 블루나눔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KH그룹에 따르면 지난 25일 포항 D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군과 같은 지역 D고등학교 B군으로부터 직접 적은 감사의 손편지가 도착했다.
해당 편지에서 A군은 ‘KH 할아버지 회장님께’라며, 배상윤 그룹 회장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블루나눔재단은 지난달 24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꿈나무장학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스포츠 인재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학생은 편지에서 “초등학교 때 '고령'이라는 곳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가 유도선수로 꿈을 가지고 중학교에 입학했다”라며 “회장님 할아버지가 지원해주신 장학금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회장님 회사에 들어가서 보답도 하고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고등학교 1학년 B군도 'KH 배상윤 회장님께'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달했다. B군은 "가정 사정으로 혼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는 포항으로 와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며 "심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중 감독님 추천으로 회장님께서 주시는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학생은 "회장님께서 실업팀 유도부도 창단하시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송대남 감독님과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안창림, 조구함 선수도 회장님께서 지원한 선수라고 하셨다"며 "저도 열심히 운동해서 KH 팀에 들어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KH그룹은 수년간 블루나눔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중이다.
최근 저소득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 초·중·고 유도 꿈나무 10명, 초·중·고 축구 꿈나무 10명, 총 20명에게 각각 장학금 1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포츠 인재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특정 스포츠 종목에 지원이 국한된 장학금 규모와 대상의 범위를 확대했다.
블루나눔재단 관계자는 “KH그룹은 저소득층 스포츠 인재 양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손편지를 전달해 준 학생들의 경우 매달 50만원씩 성인이 될 때까지 훈련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H그룹은 지난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최종 인수한 바 있으며,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3억 50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기금을 전달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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