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콕스 CI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가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장외 시장 K-OTC에 상장한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이 현대사료를 인수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들의 사업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전신이었던 중앙오션 시절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한 두올물산의 온코퀘스트 지분을 1.06% 보유하고 있다.
두올물산은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에서 사명을 변경한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의 자회사로 지난해 8월 OQP로부터 인적 분할돼 신설됐다. 지난해 9월 K-OTC 상장 후에는 한 달만에 주가가 65배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두올물산은 지난해 12월 카나리아바이오(CANARIABIO)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간 자동차 내외장재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했지만 OQP바이오로부터 바이오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이전 받아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을 개발 중이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며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최종 결과를 확보해 난소암 신약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메디콕스는 메콕스큐어메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혈액암 치료제 '멕벤투(Mecbentu)'를 보유하고 있다. 또 천연물 기반의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는 올해 초 국내 임상2상 시험에 돌입했다.
한편 두올물산은 지난 21일 현대사료의 지분 49.75%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사료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올물산이 현대사료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연매출 1000억원의 현대사료가 바이오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사료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두올물산 피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라며 “메디콕스는 본래 조선기자재 제조 사업을 주로 영위했던 만큼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를 통한 바이오 신사업의 추진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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