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JTBC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입상한 안나린이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안나린(26·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아쉽게 단독 3위에 입상했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선두 난나 코에르츠 마센(덴마크), 아타야 티띠쿨(태국)에 1타 뒤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날 18번홀(파4)에서 범한 트리플보기와 이날 17번홀(파5)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 올 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3위는 LPGA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
최근 10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둔 고진영(27·솔레어)은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11개 대회 10번째 '톱6' 입상이다. 또한 연속 언더파 행진 기록을 34라운드째로 늘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4타를 줄여 공동 8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안나린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티띠쿨이 차지했다. 티띠쿨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2경기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마센이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7000만원)를 획득한 티띠쿨은 신인상 경쟁에서도 당분간 1위를 질주할 전망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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