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13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오너 일가의 블록딜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란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28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긁지 않은 복권"이라며 "올해 두 자리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에스디에스의 실적은 매출액 15조4763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27.1% 증가할 것"이라며 "1조5000억원의 매출 증가 중 비계열 매출 증가가 9000억원으로 60%를 견인할 예정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3년간 연평균 10.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는 데 10조원대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견고한 이익 하방경직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역사상 최저 밸류에이션으로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말 기준 4조6000억원의 순현금(무차입)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 41%의 초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가용자금 측면에서 고성장이 가능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IT 서비스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18.2%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효되기 시작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환경, 보건, 안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되겠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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