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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싸이맥스, 삼성전자 로봇 1차 협력사 국내 유일 보행 보조 로봇 관련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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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시제품 형태로 공개됐던 보행보조 로봇 ‘젬스’가 상용화의 첫 모델이 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싸이맥스가 강세다. 반도체 제조 자동화설비를 공급하는 싸이맥스는 지난 2016년 인공지능(AI) 초기단계인 지능형 의료용 로봇을 위탁생산한 바 있다.

28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싸이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5.67%) 오른 1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등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년간 로봇 사업에 높을 관심을 보여왔다. 2019년 노인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를 공개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지능형 로봇 ‘볼리’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로봇 등 미래기술 산업에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첫 로봇 제품은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가 유력하다. 앞서 공개된 ‘삼성봇 케어’와 ‘볼리’등은 상용화된 제품이 아니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0’에서 공개된 ‘젬스’는 이르면 다음 달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싸이맥스는 지능형 로봇 제작전문 업체 ‘로보케어’로부터 하드웨어 위탁생산을 받아 로봇을 생산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치매솔루션 시범사업으로 국내 센터 등 복지시설 4곳과 덴마크 1곳에 공급됐다. 나머지 로봇은 안내와 교육용으로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능형 의료용 로봇은 노년층을 위한 의료용 로봇이 주목적으로 설계됐다.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놀이 등을 수행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인공지능 로봇의 초기단계로 프로그래밍 설계 안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로봇이 1차 반응을 하는 형태다.

싸이맥스는 삼성전자 협력사로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비 전문 로봇업체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5년간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대기로봇 상용화 기술개발 및 수요기업 실증 평가’ 사업에 최대 8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