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CI
[파이낸셜뉴스] 유명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8일 컬리의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설립된 컬리는 새벽배송으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의 운영사로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 사업을 영위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새벽배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었다. 특히 신선식품도 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식품 시장의 이커머스 채널 비중 확대를 주도했다는 평을 얻는다.
컬리는 2020년 별도기준 매출액 9509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 당기순손실 2130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5586억원, 자기자본은 -5289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5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거래액도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상장의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서울지점이 맡았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다"라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전략과 상품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장 추세라면 2024~2025년에 대형마트 3위 업체에 근접한 거래액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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