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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내 ‘차세대 폼팩터’ 승부수 띄우나

코드명 ‘N4’ 출시설에 관심 집중
두번 접는 병풍폰·롤러블폰 가능성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내 또 다른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새로운 코드명 'N4' 출시설이 나오면서다. 코드명 N4가 화면을 두 번 접거나 돌돌 말았다 펴서 쓰는 차세대 스마트폰일 경우, 삼성전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하게 된다.

■코드명 'N4'에 관심 집중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세 가지 폴더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코드명 △B4 △Q4 △N4로 불리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코드명 B4와 Q4는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후속작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역시 B3와 Q3라는 코드명을 썼기 때문이다.

반면 코드명 N4는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N4도 또 다른 폴더블폰 라인업일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 노태문 사장이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향후 3년 내 폴더블폰 라인업에 새로운 폼팩터를 추가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

■N4는 병풍폰? 롤러블폰?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새로운 폼팩터를 출시할 경우,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병풍폰' 또는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롤러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좌우 또는 상하로 두 번 이상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특정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롤러블' 기술 특허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여러 폼팩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S자 형태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스 S',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좌우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 G',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등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N4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S23'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