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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고안조 자금운용본부장 선임

두번째 민간 출신 인사 영입

수협중앙회가 11조원이 넘는 자금을 굴리는 자금운용본부장(CIO)에 고안조 전 하나생명 변액자산운용 본부장을 선임했다. 김도수 자금운용본부장에 이어 민간 출신 인사다.

고 본부장은 하나생명 재직 시절 크래프트테크놀러지스와 함께 ETF(상장지수펀드)와 AI(인공지능)를 이용한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를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다.

3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자금운용본부장에 고 전 본부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그는 1965년 제주 출신이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ING생명에 입사해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다. ING자산운용 아시아 태평양, 국내 생명보험 자산운용과 함께 전략적자산배분과 ALM(자산부채매칭)을 실질적으로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2005년 KB생명에서 부장을 지낸 후 2008년 하나생명 일반자산운용 및 변액자산운용 본부장을 지냈다. 중도환매가 가능한 시가형 ELS(주가연계증권) 펀드를 변액보험 펀드에 적용 및 시장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고 본부장은 채권, 주식, 헤지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에 대한 운용 뿐만 아니라 투자기획과 자산운용관련 리스크 관리 업무를 전반적으로 수행했다"며 "금리상승기와 변동성이 심해지는 현재 시점에서 수협중앙회의 현명한 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