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이소미vs '대세녀' 박민지 격돌
작년 롯데 렌터카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 대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95야드)에서 열린다.
롯데렌탈 주최, KLP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8년에 출범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2017년에 현재의 대회명으로 변경,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무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11회 연속 KLPGA투어 개막전으로 개최되고 있다.
개막전은 올 시즌 판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다. 따라서 올해 대회도 KLPGA투어 최정상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타이틀 방어를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SBI저축은행)를 비롯, 2021년 상금왕 박민지(24·NH투자증권), 장하나(30·비씨카드),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 이소영(25·롯데), 신인왕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걸출한 루키들의 출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2021년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윤이나(19·하이트진로)와 점프투어 1, 2차전 우승 후 드림투어 상금랭킹 5위로 KLPGA 투어에 직행한 이예원(19·KB금융그룹)이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10대 신인이다. 여기에 드림투어 상금왕을 8만5000원 차이로 아쉽게 놓친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까지 이른바 '루키 트로이카'의 신인왕 경쟁이 개막전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에는 우승자가 꽃가마를 타고 등장하는 세리머니 등 많은 전통이 있다. 그 중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출전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채리티 이벤트'다. 주최사인 롯데렌탈은 '신차장 버디 이벤트'로 명명한 채리티 이벤트를 마련, 참가선수들이 4일간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20만원을 적립해 소외계층에게 후원할 예정이다
롯데 렌터카 대회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개막전으로 2022년 시즌을 치열한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신차장 버디 이벤트를 통해 소외계층에게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길 염원하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주관방송사인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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