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고등학교 2학년 애나 데이비스(미국)가 올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데이비스는 라탄나 스톤(미국),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만 16세의 고교 2학년생인 데이비스는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왼손잡이면서도 미국주니어골프(AJGA)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작년 미국 주니어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2019년 창설한 이 대회에 데이비스가 출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방신실(비봉고)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위(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대회를 마쳤다. 2019년 첫 대회 때 공동 12위를 차지한 권서연(21)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최고 성적 신기록이다. 이 대회는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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