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사진=제주신화월드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의 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신화월드가 곶자왈 공유화 추진에 절대적 조력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의 보고이자 한반도 최대 규모의 상록수림 지대이며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함양에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도민의 힘을 모아 곶자왈을 영구히 공동의 소유로 보전함으로써 자연자원보전을 통한 혜택을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친환경적 공동체가 건설되어야 한다는 취지 아래 곶자왈공유화재단이 2007년 설립됐다.
2018년 그랜드 오픈한 제주신화월드도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 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기부금 규모는 곶자왈공유화재단이 지금까지 모금한 163여억원의 60%가 넘는 액수다.
곶자왈 /사진=제주신화월드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제주신화월드의 기부금만으로 2019년 조천읍 와산리 산28번지외 2필지 2만9989㎡을 매입한데 이어 2020년에는 한경면 저지리 산39 및 40번지 일대 23만550㎡를 사들였다. 여기에는 50여억원이 넘는 매입비가 투입됐다.
지금까지 곶자왈공유화재단은 101억여원의 모금액을 활용, 조천읍 교래리 산54-9번지외 31필지 86만3764㎡를 매입했는데 제주신화월드의 역할이 컸다.
제주신화월드 기부금만으로 매입한 저지곶자왈 지역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조사한 결과 철저한 보전 방안과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곳 지형 및 지질의 특성은 전반적으로 6000년 정도로 젊은 용암으로 이루어졌으며, 튜물러스, 용암동굴 함몰지, 전이 형태의 파호이호이 용암류와 아아 용암류 등리 혼재하는 특성을 보였는데 이 중 대표적인 13개소가 활용성이 높은 자원으로 추천됐다. 제주신화월드는 전체 개발면적 250만여㎡ 가운데 117만여㎡ 를 완충·시설·보전녹지 지역으로 남겨 놓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