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브릿지인베-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한국타이어 자회사 모델솔루션에 투자

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호반건설 계열 벤처캐피탈(VC)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 모델솔루션에 투자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구주를 사오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서다. 올해 하반기 모델솔루션의 코스닥 상장이 예상되는 만큼 프리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최근 182억원 규모의 코너스톤 브릿지 1호 신기술조합을 결성해 모델솔루션 구주를 약 174억원에 인수했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로서는 첫 투자조합 결성이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는 성장금융투자운용 출신인 이준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데나소프트웨어다.

호반건설이 2016년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보유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활용, 이번 조합을 제외하고 20억원을 더 투자한다. 이준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2200억원 수준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전신인 제일엔지니어링이 2005년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정보기술(IT) 기기를 포함한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의 최첨단 기술력이 접목되는 신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목업, 가공, 간이금형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제작, 지원한다. 실적실적을 기준으로 2021년 가결산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다. 2021년 기준 고객이 500여개에 달하고 의료 및 헬스케어 기업인 노바티스와 GSK와 모바일 로봇기업 MTM로보틱스 등도 고객사다.


모델솔루션은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준비 중이다. 기존 주주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5%),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모네홀딩스(25%)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제품 개발 주기가 빨라지고 디자인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프로토타입 업체에 대한 니즈(Needs)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델솔루션은 국내외 제조자개발생산(ODM)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원스탑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