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7일 대한제강에 대해 올해도 국내 철근시장의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면서 실적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재·산업재 섹터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으나 국내 철근 시장은 올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면서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및 실적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도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1·4분기 별도 매출액 338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8% 증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철근 가격 인상으로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견조하고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철근 기준가는 1·4분기 t당 6만원 인상됐고 1·4분기 국내 철근 수요도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당초 예상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철근업체들의 가격 협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근 수요는 올해 1130만t으로 전년(1110만t)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생산능력의 90% 초반 수준이어서 수급이 타이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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