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바자르가 '기미 패치'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골프붐 속에서 기미 패치로, 과거 연 20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던 '브이라인 리프팅 팩' 못지 않은 영광을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유현주 선수와 브랜드 모델 재계약도 맺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바자르는 오는 9일 오후 12시 40분 GS샵 뷰티시그널에서 기미관리패치와 기미관리 선스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인 박미선이 게스트로 함께 한다.
'에이바자르 멜라컨트롤 기미패치'는 지난달 홈쇼핑 방송에서도 초당 54개씩 판매된 인기제품이다. 온라인에서는 '유현주 골프패치'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생성된 겉기미·속기미 케어와 눈가주름관리부터 쿨링, 진정까지 하나의 패치로 다양한 피부케어를 할 수 있는 간편 기미케어 제품이다.
기미패치는 최고 등급의 자외선차단 인증원단을 사용했으며, 도톰하고 촉촉한 하이드로겔로 장시간 피부에 보습감과 쿨링감을 전달한다. UV-A와 UV-B 차단율은 각각 99.8%에 달한다. 하이드로겔에는 병풀추출물과 멜라컨트롤 컴플렉스, 브라이트닝 성분인 트라넥사믹애씨드가 함유돼 있다.
밀착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접착력이 낮은 둥근 패치에서 벗어나 홈이 나 있는 '천사의 날개' 형태의 디자인으로 바꾸면서 접착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미패치는 SNS에 필드 인증샷을 올리는 MZ세대에 힘입어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의 필수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바자르인터내셔널 박준규 대표는 "봄철 골프, 등산, 테니스, 낚시 등 각종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자외선 차단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의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젊은 세대의 문화에 맞는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미관리 선스틱의 경우 자외선차단(SPF50+/PA++++), 미백, 주름개선 등 삼중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선스틱을 통해 기미패치를 붙이지 않은 부위에 대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번 기미관리 선스틱은 첫 론칭이지만 추후 기미 관련 제품을 모아 '종합선물세트' 형식으로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유현주 프로와의 모델 재계약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유현주 프로를 브랜드모델로 선정한 것이 골프패치 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판단해 재계약했다"며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골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유현주 프로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홈쇼핑, 올리브영, 코스트코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해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는 자체 평가다.
이를 통해 리프팅 마스크팩과 더불어 기미패치가 에이바자르의 주력 브랜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 기미패치 매출 비중이 80%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름개선 스틱을 선보일 계획이다.
효자 상품이었던 브이라인 리프팅 마스크팩의 경우 시술없이 붙이는 것만으로도 턱선 관리가 가능한 마스크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코르셋처럼 피부에 밀착돼 허물어진 얼굴 라인을 잡아주고, 착용한 후 흘러내리지 않아 부착 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유현주 프로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대표는 "유현주 프로의 경우 건강미인으로 평가받으면서 특히 중국과 일본 등에서 인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브이라인 리프팅 마스크팩으로 한때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던 에이바자르는 기존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과도한 부채가 쌓이는 등 경영이 악화돼 지난 2019년 새로운 경영진으로 교체됐다.
새 경영진은 신속한 대처를 통해 단기간 동안 회생절차를 완료했으며 매출도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에이바자르 제품은 17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골프장 및 골프의류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미패치의 경우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시장점유율 1위가 됐다"며 "앞으로 20~30대 고객을 잡기 위해 홈쇼핑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SNS 공구 등의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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