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3.29.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1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조사됐다. 1주 전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기준선인 100보다 크면 매수세가 크고, 100보다 작으면 매도세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월4주(24일 기준) 89.3까지 떨어진 뒤 10주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전주 90.6에서 5.4p 급등한 96.0을 기록해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2주(13일 기준) 이후 16주 만에 최고치다. 동남권 지수는 지난 2월 말 85.2까지 추락했지만, 대선 전후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번지며 상승 중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목동과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은 90.3에서 90.6으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추진되는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88.9에서 89.6로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도 87.4에서 88.1로 올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88.4에서 88.9로 상승했다.
한편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재건축 활성화 정책 기조를 내세우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호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1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를 기록하며 보합 전환됐다. 올해 1월 4주(-0.01%)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11주 만에 멈춘 것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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